넘버스 “韓 블록체인으로 전세계 카지노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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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록체인 업체 넘버스가 15일부터 17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밍 전시회 ‘G2E 아시아 2018(Global Gaming Expo Asia, G2E Asia)’에 참가했다.
올해 블록체인과 소셜카지노 게임을 결합시켜 G2E Asia에 부스를 낸 곳은 넘버스가 유일하다.
넘버스의 문영오 공동대표, 조한규 공동대표, 유세원 마케팅 총괄이사는 “처음 G2E에 정식 부스를 내고 참가했는데, 상당히 많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넘버스는 원래 소셜카지노를 준비하던 회사였다. 1년 넘게 텍사스 홀덤 게임을 개발해 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셜카지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기로 했다.
기존에도 해외 소셜카지노나 온라인 겜블링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시키기 위해 애를 써왔다. 해킹이나 사기, 확률 조작 등을 막고 유저들에게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특히 온라인 도박이 합법인 국가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실제 기술을 접목시킨 사례는 매우 드물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다른 업체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모든 과정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 공개를 하지 않거나, 공개된 기술들은 과거 방식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넘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은 7Chain(7체인)이라 불리는 시스템이다. 확률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유저, 게임서버, 7Chain 서버가 각 노드가 되어서 확률 생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확률 생성 과정이 블록체인으로 데이터가 모두 기록에 남고, 해킹이 불가능한 데이터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카지노나 겜블뿐만 아니라 확률이 존재하는 모든 것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게임의 뽑기(가차)에도 저희 기술을 접목을 기술 시키면 정말 투명하게 확률 신뢰성을 얻을 수 있고, RPG의 아이템 드랍 확률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넘버스의 기술의 특징은 실시간이라는 점이다. 조 대표는 “다른 업체들의 기술은 이더리움 기반인데, 약 25초~30초 이후에야 확률이 나오기에 실시간 적용이 힘들다”며
“하지만 저희는 실시간 게임에 적용이 가능하고, 이번에 그 기술을 적용시켜서 나왔다”고 말했다. 넘버스는 부스에서 포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켜 시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게임에 블록체인을 붙여서 실제로 시연을 한 업체는 우리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행사 기간 중 중국,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업체들이 넘버스의 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MOU 등을 제안했다고 한다.
문 대표는 “소셜카지노 쪽은 유저를 모으기 힘들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지 않았을 때 기존 유저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넘버스의 기술은 PC, 모바일, 페이스북, HTML5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다.
문 대표는 “이번에 G2E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 만난 업체들에게는 한국으로 돌아가 빠르게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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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6월 초에는 우리가 가진 블록체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과 투자 이야기가 있지만,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면서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
여름 전에는 베타 버전이 론칭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영오 대표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기술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아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세원 이사 역시 “해외에서는 온라인 게이밍 산업이 대중적으로 활성화 돼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로 최초로 도전하는 만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