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 10년…성과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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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카지노 중심 영업구조에서 벗어나고자 10년 넘게 비카지노 부문
매출 증대를 추진했지만,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 등 수익구조 다변화는 강원랜드 최대 현안이다.
매출 비중 95%인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영업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폐특법)이 법적 근거이고, 폐특법은 '유효 기간이 정해진 법률'(한시법)이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폐특법 시효 종료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려면 카지노 중심 매출구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다.
2006년 말에는 리조트사업, 국외투자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 10∼15년 이내에
카지노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체적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카지노 매출 비중은 2007년 96%에서 2016년 95%로 10년간 거의 줄지 않았다.
지난해 카지노 매출 비중도 여전히 95%이다.
1995년 말 10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폐특법 시효는 2015년과 2025년으로 두 차례 연장됐다.
폐특법 시효 만료까지 8년도 남지 않았지만, 세 번째 시효 연장은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다.
강원연구원도 2016년 말 정책 메모 '폐광지역의 거버넌스와 발전 방향'에서
"2025년 폐특법 시효 종료 시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독점권이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와 대구에 현지 사무소를 최근 설치한 데 이어
2020년까지 호텔·콘도·스키장·골프장 방문객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비카지노 부문 수익 개선에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5일 "올해 비카지노 부문 매출을 900억 원 이상으로 늘리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는 중장기 경영목표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올해 7월 워터월드가 개장하면
비카지노 부문 매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